본문 바로가기
먹는것에 대해/식품공학도를 위한 가이드

경력직, 수시채용이 늘어가는 식품업계에서 신입으로 살아남기(경력직만 뽑는 이유)

by JD의 인생살이 2023. 9. 30.

** 현직 경험과 취준 성공 경험을 담은 식품공학과 취업 전자책을 발간하였습니다. 여러분의 성공적인 취업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식품공학과 취직 가이드 종합편(전자책 출간)

 

식품공학과 취직 가이드 종합편(전자책 출간)

안녕하세요. 저는 식품업계 대기업인 K사에서 제품/원료개발 6년차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JD라고 합니다. 제가 가지고 경험과 노하우를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이 누구일까를 생각해 보았을때,

jdslife.tistory.com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신입공채를 하지 않고 경력직 수시채용으로 인재확보의 방법을 바꿔가고 있다. 이제 막 졸업하는 취준생들은 너무 답답하고 분통이 터진다. 경력만 뽑으려고 하면 도대체 신입은 어디가서 경력을 쌓으라는 말인가.

 그렇다고 해서 손 놓고 있을 순 없다. 아무 생각없이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것과 현상의 원인을 알고 기업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인재가 되어야 한다. 이번 포스팅에선 대기업에서 왜 경력직만 원하는지, 기업입장에서 경력직을 뽑았을때의 장단점, 그리고 식품업계의 상황과 이런 현실에서 어떻게 하면 좁아진 신입공채의 문을 뚫을 수 있을지에 대한 고찰을 다뤄보겠다.

 

 

대기업에서 경력직을 원하는 이유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을 싸워 모두 이긴다고 했다. 우선 기업에서 왜 경력직 사원을 원하고 필요로 하는지 알아보자.

 

 대기업에서 경력직 채용을 왜 선호할까? 가장 큰 이유는 필요한 업무에 바로 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력직으로 입사하는 사람은 그만큼 관련 업계에서 능력을 이미 인정 받았기 때문에 업무공백에 대한 리스크도 작다. 또는, 회사에서 신사업을 시작하는데 기존 구성원 중에 그 분야의 전문가가 없어 영입하는 경우도 많다. 반면에 신입사원을 채용하면 적어도 2~3년은 교육시켜야 실무에서 1인분을 하기 시작한다. 또한, 아무리 철저한 채용절차를 통해 걸러내고 입사 후 교육을 잘 시킨다고 해도 모든 신입사원이 회사에 기여하는 핵심인재로 성장 할 것이라는 보장도 없다. 그만큼의 기회비용이 발생하는 것이다.

 

 요새 사람들의 인식도 신입채용이 줄고 경력직채용이 늘어나는데 한 몫 했다. 회사에서 신입사원 채용을 하면서 신입에게 바라는 것은 그 신입사원이 회사의 실무에 바로 투입되어 실적을 내는 것이 아니다. 회사에서 오래도록 충성심/로열티를 가지고 근무하며 회사의 핵심인재로 성장해주기를 바란다.

   

 그러나, 이직에 대한 인식이 연봉 인상을 위한 효율적인 방법으로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이직하지 않고 한 직장에만 다니면 바보라는 인식도 생겨났다. 지금 세대는 성장과정에서 97년 외환위기 및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등 불황 등을 거치며, 회사에 충성했지만 단물이 빠진 직원이 되어 사정없이 권고사직 당한 인생선배들을 보고 회사에만 충성하면 안된다는 것을 배우기도 했다. 이처럼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고, 회사에 오래도록 충성하는 젊은 신입직원을 더 이상 기대할 수 없게 되었다. 많은 비용을 들여 키워놨는데 갑자기 이직해버리면 회사입장에서는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기때문에, 그럴바에 필요할 때 경력직을 뽑아 인력을 충원하는 방식으로 트렌드가 바뀌었다.

 

기업입장에서의 경력직 채용의 장단점

 이렇게 보면 신입을 뽑을 이유가 아예 없어보인다. 그러나, 세상의 모든 일이 그렇든 경력직 채용도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우선 경력직은 인건비가 비싸다. 대리.과장급이 주로 이직하고, 전 회사보다 높은 연봉을 맞춰줘야 입사하기 때문이다. 조직문화에 적응 못하고 기대했던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하는 경력직 사원도 많다. 보수화된 기업이 그런경우가 많다. 그리고, 경력직만 계속 뽑으면 나중에 인사적체가 되서 나이 많은 사람만 가득하고 젊은 사람이 없어진다. 관리자가 되는 사람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그 사람들이 한꺼번에 나가버리면 기업의 운영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식품업계의 경력직 선호 트렌드와 신입으로 살아남기

 경력직만 뽑으면 생기는 문제점 때문에 대규모 공채전형이 아니고 수시채용으로 바뀔지언정 대기업에서 신입을 아예 안 뽑을수는 없다. 다행인점은 식품업계는 보수적이기 때문에 요새 트랜드에 10년은 뒤쳐져 있다. 아직도 옛날 생각에 갇힌 경영진이 대다수라는 것이다. 이런 분위기 덕에 신입을 뽑는 비율도 다른 업계에 비해 높다. 그렇지만 예전에 비해 신입채용의 문이 좁아진 것은 사실이다. 이런 현실에서 어떻게 하면 매력적인 신입 인재가 될 수 있을까.

 

 식품회사의 보수적인 경영진에게 매력적으로 보이는 사람은 기업에 충성하고 조직에 충성하며 고분고분하게 말 잘들을 것 같은 사람이다. 이것은 기업이 신입에게 원하는 모습과 신입을 채용하는 이유와도 연관되어 있다. 오래도록 이직하지 않고 회사에 충성할 것 같은 사람. 우리가 그들이 원하는 신입이 되어줘야 합격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

 

 본인이 매력적인 신입인 것을 보여주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기업에 대해 많이 공부해 가는 것이다. 기업이 하고 있는 신사업 영역, 매출현황 등등.. 내가 이 회사에 엄청난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회사에서도 지원자가 기업에 충성할지 아닐지 걸러내는 방법으로 회사에 대해 얼마나 아는지를 면접질문으로 낸다. 회사에 대해 애정이 많은 사람은 기업 공부를 많이 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면접에서 조직에 충성할 것 처럼 보이는 것도 중요하다. 요새 MZ 같지 않음을 어필해야 한다는 것이다.

 

 필자가 꼰대라서 신입은 저래야지! 회사에 충성해야지! 그게 옳은 것이야!! 라고 말하는게 절대 아니다. 나도 속으로는 회사에 충성하는 것은 미친짓이라고 생각한다. 경영진의 마음을 알고 그것을 이용하자는 거다. 일단 대기업에 취직 해서 유리한 위치에서 인생을 시작해야 되지 않나. 전략적으로 움직이자. 내 생각에 안 맞다고 꼰대라고 치부해버리고 무시하지 말고 자존심 잠깐 버리자, 우리는 약자다. 일단 입사하고 보자. 그 후에 이직을 해서 통수를 치건, 월급루팡이 되고 부업에 집중 하던지 하자.

 

>> 아래의 포스팅도 관심있다면 참고하세요.

식품회사, 식품학과 대학 면접때 자주 나오는 전공 질문들

앞으로의 식품회사는 어떻게 될까?(AI시대의 식품회사 직원 생활기)

건강기능 식품 연구원이 되려면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할까?

식품공학과 석사 전공 선택 어떻게 하면 좋을까? 어떤 전공이 취직이 잘될까?

식품공학과 졸업 후 취직시 연봉 수준은?(식품업계 연봉, 식품공학과 현실)

식품공학과 대학원 진학(석사) 고민(나는 석사를 해야할까?)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