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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지식들/IT기기와 라이프

갤럭시만 10년 쓰다 아이폰으로 넘어온 후기(불편한점, 편한점)

by JD의 인생살이 2023. 1. 4.

 필자는 2012년 전역하면서 갤럭시S3를 샀다. 그 이후로 갤럭시 S5, S7, S9, 노트10을 썼었다. 10년동안 갤럭시를 쓰면서 특별히 불편한점은 없었지만, 언젠가는 한번 아이폰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가슴 한구석에 남아있었다. 아이폰은 감성 아닌가. 꼭 한번은 써보고 싶었다. 이번에 나의 노트10의 액정이 깨진것을 기념으로 아이폰을 사용해 보고자 마음을 먹었다.

 

 갤럭시 노트10 2년 약정이 끝나고 알뜰요금제로 바꿨던 터라, 알뜰요금제의 달달함을 알아버린 후라, 다시 통신사 2년 약정의 노예로 넘어가긴 싫었다. 어짜피 당근에서 중고 공기계를 사서 유심만 갈아끼면 되니깐 당근마켓에서 알아보기 시작했다. 

 

 현재시점에서 아이폰 12는 너무 옛날 모델 같고, 14는 중고라도 너무 비쌌다. 딱 적당한 아이폰 13매물이 64만원에 올라와있었고, 이거다 싶어서 아이폰님을 업어오게 되었다. 

 

  혹시 통신사 약정이 걸려있다가 약정이 끝난 후 알뜰 폰 요금제로 넘어가고 싶은 분은 아래의 포스팅을 참고 바란다.

 

약정 끝난 후 알뜰폰 요금제로 갈아타기(데이터 소진시 1, 3, 5 Mbps, 약정 확인(요금약정할인6개월

2년 전 갤럭시 노트 10이 출시되었고, 뽐뿌를 참지 못한 나는 한 성지를 찾아 스마트폰을 구매했다. 2년이 지난 2021년 8월이 되었지만, 나는 귀찮음과 정신없음에 아무 생각 없이 그대로 핸드폰을

jdslife.tistory.com

 

 아이폰을 쓰기 전 불편할 것 같아서 고민했던 부분

  1. 삼성페이

 많은 안드로이드 유저들에게 IOS로 못넘어가게 하는 허들이 바로 삼성페이와 통화녹음이다. 아이폰으로 바꿀려고 고민할때는 삼성페이가 없으면 생활 자체가 안될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아이폰으로 넘어와보니 카드지갑 작은거 해서 카드를 들고다니는게 생각보다 죽을만큼 힘든일은 아니었다. 카드지갑은 맥세이프 되는 걸로 사서 붙이기도 하고 떼기도 하면서 쓰는데 그다지 불편한걸 느끼지 못하겠다. 삼성페이때문에 아이폰을 정말 써보고 싶지만 못넘어오는 분들이 있다면, 막상 아이폰을 써보면 생각했던것 처럼 죽을만큼 불편하지는 않다라는 의견 드리고 싶다. 

 

  2. 통화녹음

 통화녹음도 크게 불편함을 모르겠다. 솔직히 말해보자, 통화녹음 해놓고 다시 들은 적이 많은가? 필자는 필요할거 같아서 통화녹음을 하긴 했는데 다시 들어본적은 잘 없는 것 같다. 만약 통화녹음을 다시 듣는게 필수인 유저라면 아이폰은 적당하지 않을 것 같다. 허나, 나처럼 통화녹음을 하긴 하는데 다시 들어보는건 가뭄에 콩나듯 한다면 넘어와도 괜찮다는 의견 전해드린다. 

 

실제로 아이폰을 1달 사용한 후 느끼는 불편한 점

 키보드 자판

 먼저 자판이 정말 문제다. 원래 쿼티를 안써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오타가 정말 많이 난다. 적응하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것 같다. 혹시 갤럭시에서 천지인이나 나랏글 키보드 쓰던 사람은 쿼티자판에 적응하기까지 많은 스트레스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가지 정말 불편한 점은 갤럭시의 경우 쿼티 자판 위에 숫자 패드가 있는데 아이폰은 없다. 숫자를 누를 일이 있으면 숫자모드로 변경을 해야 한다. 아이폰을 원래 쓰던 사람은 알아채지 못할수 있겠지만 갤럭시에선 쿼티자판위에 숫자가 기본적으로 붙어있어 편했던 것 같다. 그리고 이메일 같은 것을 입력할때 갤럭시에서는 자동으로 @ 표시라던지, .com 같은 것을 입력할 수 있게 지원했는데 아이폰에는 그런 편리함은 없다. 

잠금해제

 잠금해제를 할려면 꼭 화면 맨 아래에서 드래그 해서 올려야 한다. 갤럭시는 화면 어디서나 드래그를 하면 잠금해제를 할 수 있었으나, 꼭 맨 밑까지 내려가야 하니 손가락에 약간 무리? 가 온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타 자질구레한 것들

  • 갤럭시의 경우 최근통화목록에 가서 특정 사람을 누르면 그 사람에게 전화를 할지 문자를 할지 한번더 물어봤었는데, 아이폰은 그렇지 않다. 사람을 누르는 순간 바로 그냥 전화가 가버린다. 처음에 실수로 몇명에게 전화를 걸었던 기억이 있다. 
  • 통화 중 화면 잠금 버튼을 누르면 통화가 끊겨 버린다. 갤럭시를 쓸때는 전화를 걸고 볼에 댈때 오작동을 방지하려고 습관적으로 화면 잠금 버튼을 눌렀어서, 자연스럽게 아이폰에서도 그렇게 하니 전화가 끊겨 있었다. 1달차인데 아직도 가끔씩 잠금버튼으로 전화를 끊어버린다. 
  • 충전선이 라이트닝 케이블 밖에 지원하지 않는다. 무선충전은 출력이 부족한지 충전속도가 많이 느리다고 느껴진다. 요새는 노트북이던, 다른 기기던 대부분 C타입을 지원하는데 아이폰 하나 때문에 회사에 하나, 집에 하나 이렇게 라이트닝선을 따로구비를 해줘야 했다.

 

 

아이폰 1달 사용 후 느낀 장점

 극강의 AP성능

 갤럭시에서는 고성능 게임을 잘 안했었다. 발열이 엄청났었기때문이다. 그러나 아이폰에서는 원신을 돌려도 발열이 거의 없었다. 고성능 게임을 할때 아이폰에 대한 만족감이 엄청 좋았었다. 헤비게임유저들은 아이폰을 써보면 갤럭시에 비해 쾌적한 게이밍 환경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배터리 성능

 배터리 성능이 갤럭시보다 월등히 뛰어나다고 체감상 느껴졌다. 필자가 산건 중고 아이폰이었음에도 불구하고(배터리 성능 96%) 갤럭시보다 훨씬 배터리가 오래간다고 느껴졌다. 원래는 완충후 출근만 해도 80% 대로 떨어져 있었는데, 이제는 97% 정도에서 머문다. 배터리가 오래간다는 것이 생각보다 만족스러운 부분이다. 

카메라 성능

 필자는 원래 사진을 잘 안찍는 성격이었는데, 아이폰 구매 후 사진찍는 일이 즐거워졌다. 그렇게 똥손이었던 내가 아이폰과 함께하고 나니 사진작가가 되어있었다.(약간의 과장..?) 무튼 아이폰의 사진이 주는 감성이 만족스러웠다. 영상도 마찬가지다. 여행을 좋아한다면 아이폰을 꼭 한번 써보는 것을 추천한다. 갤럭시와 함께 떠나는 여행과 아이폰을 가지고 가는 여행은 천지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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