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갤럭시 노트 10이 출시되었고, 뽐뿌를 참지 못한 나는 한 성지를 찾아 스마트폰을 구매했다. 2년이 지난 2021년 8월이 되었지만, 나는 귀찮음과 정신없음에 아무 생각 없이 그대로 핸드폰을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 알뜰요금제의 세계에 대해 알았고, 알뜰 요금제로 갈아타기 위해 이것저것 알아보기 시작했다.
이번 포스팅에선 알뜰요금제로 갈아타기 위해 고려해야 할 것들에 대해 정리해 보겠다.
1. 통신사(SKT, KT, LGU+) 약정이 끝났을 경우 사용하던 폰으로 알뜰폰 요금제 변경이 가능한지?(요금 약정할인 6개월 추가는 무엇?)
가능하다. 보통 2~3년 약정을 걸었을 텐데, 약정이 끝났을 경우 알뜰폰 요금제로 갈아 탈 수 있다. 이때, 나처럼 아무 생각 없이 그대로 방치했을 경우 skt 기준으로 스마트폰 T world 앱 실행 -> 나의 가입 정보 -> 나의 요금제/부가상품 -> 옵션/할인 프로그램을 확인해보면 알 수 있다.
필자의 경우 신청한적도 없는데 요금 약정할인 6개월 추가가 걸려있었다. 이게 뭔지 궁금해서 SKT 고객센터에 전화해봤다. 상담원의 답변은 따로 신청하는 것은 아니고 약정이 끝난 후 변동이 없으면 자동으로 적용되는 사항이라고 한다. 그도 그런 게 나는 추가로 약정을 신청한 적이 없다. 일단 약정 위약금에 대한 걱정은 덜고 마음 편하게 알뜰폰 요금제로 갈아 탈 준비를 해야겠다.
2. 요금제 선택시 고려할 사항(데이터 소진 시 1,3,5 Mbps 뜻)
알뜰폰 요금제로 갈아 탈 수 있음을 확인한 후, 요금제들을 비교하기 위해 모요(모두의 요금제, https://www.moyo.company)
에 접속해 요금제들을 비교했다. 일단 내가 평소에 얼마나 데이터를 쓰는지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일단 내 폰은 5G를 지원하는 폰이었지만 나는 배터리 절약 모드로 해놓고 핸드폰을 쓰기 때문에 한 번도 5G를 써본 적이 없고, LTE를 쓰면서도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나의 3개월 평균 사용량을 조회해보니 데이터 66기가, 통화량 320분대였다.
필터조건으로 LTE 요금제, 데이터는 넉넉하게 최대 100기가, 통화량 최대 500분대의 요금제를 사용하면 될 것 같다고 판단한 뒤 알뜰폰 요금제를 검색했다.
그러나, 데이터 100 기가는 알뜰폰 요금제 치고 많이 비싼 가격이었다. 이정도면 통신사 약정 할인받고 가족할인 묶는 게 더 나을 수도 있는 상황. 다시 찾다 보니 데이터 소진 시 몇 Mbps 인지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소진 시 적용 데이터 속도에는 1 Mbps, 3 Mbps, 5 Mbps가 있는데 각각의 속도를 이해하기 쉽게 유튜브 영상 해상도별 권장 속도 표를 가져와봤다.
<유튜브 해상도 옵션 별 권장 속도 표>
해상도옵션 | 해상도 | 권장속도 |
1080p | 1920 x 1080 | 3.0 ~ 6.0 Mbps |
720p | 1280 x 720 | 1.5 ~ 4.0 Mbps |
480p | 854 x 480 | 0.5 ~ 2.0 Mbps |
360p | 640 x 360 | 0.4 ~ 1.0 Mbps |
출처 : eggrank.com
<소진시 속도별 이용 가능 수준>
속도 | 설명 |
1 Mbps | - 유튜브 360 p 끊기지 않고 감상할 수 있는 수준 - 간단한 웹 서핑, 카톡, 음악감상 등 정도만 이용 - 이미지가 많은 쇼핑몰, 웹툰 등 답답한 수준 - 모바일 게임 플레이에 지장 |
3 Mbps | - 유튜브 720 p 감상가능 수준, 1080 p는 로딩발생 - 이미지가 있는 웹도 빠르진 않지만 무리없이 가능 - 모바일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무리는 없지만, 로딩, 다운로드 등에 답답함 느낄 수 있음 |
5 Mbps | - 유튜브 1080 p 감상가능 - 게임, 쇼핑, 사진 많은 웹 등 이용하는데 무리 없음 - 모바일게임도 무리 없이 플레이 가능 |
요금제의 저렴함을 생각하면 3 Mbps 정도면 타협 가능하지 않나 생각 중인데, 나는 아무래도 5 Mbps로 가려고 한다. 역체 감은 클 거 같아서다.
한 가지 더 고려해야 할 점이 있는데, 알뜰폰 일부 유심의 경우 NFC가 지원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NFC는 아주 중요하다. 삼성 페이 등 각종 페이 기능, 교통카드 기능 등이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 삼성 페이와 교통카드 기능 덕분에 지갑을 안 들고 다니는 수준에 이르렀는데 이 기능이 없다는 것은 치명적일 것이다. 꼭 NFC 기능이 지원되는지 확인하고 고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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