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16일 하프라이프 등을 개발했던 Valve 코퍼레이션에서 휴대용 기기에서 스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스팀 덱(Steam Deck)의 출시를 발표했다. 개인적으로 올해 들어 가장 나의 구매욕구를 자극하는 기기가 아닐까 싶다. 아쉽게도 1차 출시 국가에 포함되지 않아 아직 구매는 힘들지만, 스팀 게임을 자주 하는 유저로써 이번 발표는 매우 흥미롭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스팀 덱이 무엇인지 그 스펙과 장단점 및 발매 정보에 대해 알아보자.
"스팀 덱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기기만 구매하면 스팀 계정에서 구매한 게임들을 PC와 동일하게 즐길 수 있는 휴대용 기기이다. 스팀 사용자들은 자신의 라이브러리를 연동시켜 언제 어디서나 스팀 게임을 즐길 수 있다."
1. 스팀덱 스펙 및 성능
- 앞면에는 터치가 가능한 7인치 LCD 화면과 좌우에 하나씩 아날로그 조이스틱 방향 패드와 XYAB조작키가 있으며 마우스 역할을 하는 터치패드가 양쪽에 탑재되어 있어 보다 정교한 컨트롤이 가능해졌다.
- 뒷면에는 엑박컨트롤러나 플레이스테이션의 듀얼쇼크와 유사한 R1, R2, L1, L2가 있고, 손가락 부분에 4개의 추가 버튼이 있어 사용자가 원하는 키로 지정이 가능하다.
- 6축 자이로스코프 센서, 조도감지센서, HD진동 등이 추가로 탑재되어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 AMD와 협력해 만든 커스텀 CPU칩으로 Zen2 4 core/8 threads 2.4-3.5 GHz
- 16 GB LPDDR5 온보드 RAM장착으로 쾌적한 게임 플레이 사양을 제공한다.
- 하드웨어 성능은 대략 Xbox One S와 PlayStation 4 사이에 위치하는 수준으로 닌텐도 스위치에 비해 3배 정도의 성능을 갖는다.
- 독에 거치시 USB 3.2 Gen Type-C 케이블을 통해 출력 가능하며 4K@120Hz, 8K@60Hz 출력 지원
2. 스팀덱 휴대성
휴대용기기로 활용하고자 한다면 배터리 용량이나 무게 등 그 휴대성은 중요하다. 우선 무게는 669g으로 약간은 무거운 편이다. 닌텐도 스위치(365 g)에 비하면 꽤 무거운 편인다. 누워서 들고 플레이하기에는 부담스러운 무게일 수 있다. 배터리 성능은 40 Whr로 최대 8시간 플레이를 지원한다. 닌텐도 스위치와 다르게 스팀 덱은 블루투스 헤드셋이나 컨트롤러 등을 완벽하게 지원한다. 이 부분이 휴대용 기기의 아이티로써 가장 마음에 든다.
3. 스팀덱 확장성
스팀덱에는 운영체제로 리눅스 기반 스팀 OS 3.0이 기본 설치되어 있지만, 설치된 스팀 OS를 밀어버리고 윈도를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이는 타사 pc게임 런처를 설치해 활용할 수 도 있다. 그냥 PC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개발자의 인터뷰에서도 휴대용 게임기보다는 컨트롤러가 달린 x86 플랫폼의 소형 PC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4. 스팀덱 발매 정보
스팀 덱은 저장용량에 따라 64GB 모델, 256GB 모델, 512GB 모델로 분류되며 각각의 가격은 64GB(399 달러), 256GB(529달러), 512GB(649달러) 배송비, 부가세 포함된 가격으로 책정되었다.
현재 우리나라에 발매 일정은 미정이며 1차 출시 국가는 미국, 영국, 캐나다, 유럽국가을 대상으로 사전예약을 받고 올해 12월 부터 순차적으로 배송이 시작된다고 한다. 스팀덱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1차 출시국가 외에 다른 지역은 2022년부터 판매를 할 예정이라고 한다. 다만, 우리나라는 보통 발매 순서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아 기다리기 힘든 유저라면 직구를 통해 미리 구매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