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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의 여행기

발리에서 서핑을 하려는 왕초보 서퍼를 위한 스팟 추천(꾸따, 레기안, 짱구, 바투 불롱)

by JD의 인생살이 2022. 12. 9.

 발리는 서퍼들의 천국이다. 많은 사람들이 발리에서 처음 서핑을 해보거나, 한국에서 몇번 해보고 서핑의 매력에 빠져 발리의 양질의 파도를 경험해 보고 싶은 생각일 것이다. 그러나, 서핑이란 굉장히 흥분되고 재미있는 스포츠인 동시에 위험하기도 하다. 대자연 앞에서 인간은 그저 연약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서핑을 하고자 할때는 항상 겸손하고 조심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 같다. 

 

 서핑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테이크오프/패들링 실력? 파도를 보는 눈? 좋은 파도를 타기 위해 필요한 것은 맞지만 필자는 "다치지 않는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치지 않기 위해선 서퍼의 실력에 맞는 파도와 해변의 환경을 찾아가야 한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발리에 가서 처음 서핑을 하는 사람들 혹은 아직 초보지만 실력을 키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스팟들을 추천하고 그 특징들을 설명해 보고자 한다. 

 

처음 서핑을 해보는 사람/초보 서퍼

 발리에서 처음 서핑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꾸따 비치나 꾸따비치 보다 조금 위의 레기안, 더블식스, 세미냑 비치를 추천한다. 이 스팟들의 특징은 파도가 그렇게 크지 않고, 파도를 탈수 있는 지점이 깊지 않아 발이 닿으며, 바닥이 고운 모래로 되어 있어 부상위험이 적다. 파도가 그렇게 크지 않다고 했지만, 한국의 파도를 생각하면 안된다. 발리에서 그렇게 크지 않다는 것이지 한국인 입장에서 보면 엄청난 꿀파도 들이다. 초보들이 실력 키우기는 딱 좋다. 

초보서퍼 추천 스팟

 지도에서 빨간색 원 구역이 초보자 추천 스팟이다. 이중에서 꾸따비치가 가장 유명한데, 유명한 만큼 사람도 많고 쓰레기도 많다. 사람이 많으면 초보들은 보드를 다루는 실력이 서툴러 부상위험도 있고 서로 부딫힐 위험도 있다. 하나 꿀팁을 드리면, 꾸따비치에서 멀지 않지만 바로 위의 레기안 비치나 더블식스 비치로 가면 사람도 거의 없고 파도는 꾸따와 똑같이 좋다. 

 

 여기 해변에는 비치보이들이 엄청 많다. 시세는 1:1 강습 2시간에 150,000~250,000 루피아, 보드만 빌리는데는 50,000루피아/2시간 정도 한다. 보드 빌리는 것은 말이 2시간이지 2시간 보다 더 한다 그래서 칼같이 반납하고 그러진 않고 본인의 체력만 된다면 더 탈 수 있다. 시세를 미리 알고있으면 호구맞을 일이 없으니 대충 시세 안에 들어온다 싶으면 진행하면 된다. 

 

 강습은 엄청 체계적으로 진행되거나 그렇진 않고 물 밖에서 테이크 오프 기본자세 정도만 가르쳐준 후 바다로 들어간다. 처음엔 들어가서 거품파도에서 강사가 보드를 밀어줘 일어나는 법을 익힌다. 아마 첫날엔 그정도만 할 것이다. 본인이 라인업 까지 패들링 할 실력이 되고 거품파도에서 일어나는 것은 어렵지 않다면 강사도 보드를 챙겨 라인업까지 같이 나가게 된다. 

 

꾸따지역에서 서핑하고 숙소가 근처에 있다면 가볼만한 맛집 포스팅 소개하니, 여기서 서핑하고 근처 맛집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발리 꾸따지역 위치별 동네 분위기, 레기안 로컬 가성비 맛집, 인도네시아 느낌(와룽 마랑)

 

발리 꾸따, 레기안 로컬 찐맛집 소개 사테 바비(Sate babi 돼지고기 꼬치)

 

라인업 까지 갈 수 있고 발이 안 닿아도 괜찮은 서퍼

 패들링으로 라인업까지 갈 수 있고 거품파도 보다는 그린웨이브(깨지지 않은 파도)에서 타는 실력을 늘리고 싶다는 초~중급서퍼는 짱구(Canggu)지역의 바투불롱 해변을 추천한다. 이곳도 보드 빌리는데 50,000 루피아정도 한다. 

바뚜볼롱 - 롱보드의 성지

 꾸따지역에서 위로 가면 빨간색 원의 짱구 지역이 나오고 여기에 "롱보드의 성지"라고 불리는 바뚜 볼롱 해변이 있다. 파도가 오는 모양이 정말 이쁘고 롱라이딩을 할 수 있다. 다만, 위에 언급한대로 라인업에서 발이 닿지 않는다. 해변과 가까운쪽에는 바닥이 중간중간 산호초 돌로 되어있고, 쇼어브레이크가 너무 심하다. 초보들은 부상의 위험이 크다. 쇼어브레이크가 뭐냐면, 해변에서 파도가 강하게 깨지면서 사람을 덥치는 것이다. 부상을 입을 수도 있고, 보드가 부러질수도 있다. 그만큼 파도의 힘이 쌔다. 바뚜볼롱 해변의 쇼어브레이크 영상 첨부한다. 

 

https://youtu.be/UGLFO15Wwms

 

 즉, 바닥에 발이 닿이 않으면 못 타는 초보자들은 바투볼롱에서 아예 입수 시도조차 안하는 것이 좋다. 꾸따~레기안~세미냑에서 패들링과 터틀롤, 발이 닿지 않을 때 안전하게 다시 보드위에 오를 수 있는 실력을 기르고 롱보드의 성지로 오자. 그린웨이브를 타는 그 순간부터 서핑이 다시 시작된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럼 발리에서 안전하고 즐거운 서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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