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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문제해결!

구축 빌라 인터넷 선 다른 방으로 옮기기(쉬움주의, 기사님 안부르고 바로 가능)

by JD의 인생살이 2023. 2. 12.

가끔식 집의 구조를 바꾸는게 필자의 취미아닌 취미이다. 거실과 방의 가구를 바꾸기도 하고, 안방의 침대위치를 옮기기도 한다. 뭔가 새집에 이사온 것 같기도 하고, 가구를 옮기는 김에 오래 묵은 먼지 대청소도 한다.

이번엔 갑자기 거실을 서재로 꾸미고, 쇼파와 티비를 작은방으로 넣어 홈시어터 느낌을 내고 싶었다. 가구만 옮기면 되나 싶었는데, 인터넷 선이 문제였다. 작은방에 있던 공유기를 거실로 옮기고 싶어서 거실에 랜선을 꼽아보았지만 인터넷 연결이 되지 않았다. 작은방에만 인터넷이 들어오게 되어 있던 것이었다.

보통 집에 인터넷을 신청할때 처음에 기사님이와서 설치해 주신다. 그리고 따로 요청한게 아닌 이상 처음 설치해 주셨던 방의 랜선포트에만 인터넷이 들어온다. 다른곳에 꼽아도 와이파이가 잡히긴 하지만 인터넷이 되지는 않는다. 보통은 기사님을 불러서 해달라고 하면 금방 해주시긴 하지만 출장비 들어가고 따로 일정을 잡아야 한다. 기다려야하고, 귀찮다.

그래서 직접 해보기로 했다. 집 안의 인터넷 들어오는 랜선포트 옮기기. 그럼 도전 시작해보자.

집 안에 인터넷 들어오는 랜선포트 위치 바꾸는 방법(구축빌라)

필자의 집은 15년 정도 된 구축 빌라이다. 어떤 빌라에는 집 밖에 인터넷 단자함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집 안에 있다. 보통 신발장안에 있을 것이다. 신발장문을 열어보자.신발 받침대로 가려져 있을 것이다. 신발을 치우고 받침대를 빼내면 된다.

신발장 안에 있는 인터넷 세대 단자함

단자함을 찾았다면 두려워 말고 열어보자. 그럼 다음과 같이 요상한 물체가 나온다.

옮긴 후의 사진 (2번 포트로 연결됨)

집집마다 다르게 생겼을 것이다. 그러나 원리는 동일하다. 위의 메인이라고 적혀 있는 곳이 우리 집으로 인터넷 통신이 들어오는 곳이다. 여기서 집안의 필요한 랜선꼽는 곳으로 인터넷을 할당해주는 원리다. 메인이라고 적힌 곳에서 2 라고 적힌곳으로 선이 연결된 것을 볼 수 있다.

옮기는 방법은 간단하다. 선의 색깔 배열 그대로 2에서 3으로 혹은 2에서 왼쪽에 있는 곳으로 옮겨 주면 된다. 몇번포트가 집안에 어디인지 모를 수 있다. 랜선 꼽는 곳에 숫자로 써져있을 수도 있고 아무런 표시가 없다면 옮겨놓고 공유기로 테스트 해보는 작업이 필요하다.

선을 뺼때는 그냥 잡아 당기면 된다. 저 사진을 기준으로 아래로 잡아당기는 것이 아니라, 앞쪽으로 당겨야 한다. 옮겨서 꼽을 때는 전용 도구가 필요한데, 커터칼로 대체 할 수 있다. 색깔에 맞는 구멍에 선을 댄 후 커터칼로 눌러주면 된다. 누를 때는 끝까지 들어갈 수 있게 힘을 줘서 눌러야 한다.

옮기기 전의 사진(3번 포트로 연결됨)

사진에서 2번 포트에 있는 파란색 갈색 선은 전 입주자가 사용하던 인터넷 연결 선인데 이번 설치 기사님이 제거하지 않았다. 현재 인터넷 연결과는 무관한 선이다.

우리집은 100 메가 인터넷이어서 선이 4개 밖에 없는데 그 이상의 인터넷이나 기가랜을 쓸 경우 선이 8개다. 기존에 꼽혀있던 배열 그대로 포트 자리만 옮기면 되니 사진을 미리 찍어놓고 그걸 보면서 꼽으면 된다.

꼽을때는 웬만하면 전선 피복이 이미 벗겨져 있는 쪽으로 옮길때도 꼽아주는게 좋다. 피복이 덜 벗겨지면 인터넷이 제대로 안들어오게 된다.

생각보다 쉽다. 기사님 부르는 시간도 아끼고 출장비도 아끼고, 혼자서 전문적인 일을 해냈다는 뿌듯함도 얻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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