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시 교체 저렴하게 하는 방법(인테리어 호갱 안당하기, 인테리어 업체 vs. 창호샷시전문업체)

보통의 사람들은 새 집을 장만하면 집에 입주하기 전에 리모델링을 하고 들어간다. 특히 구축은 대대적인 리모델링이 필수적이다. 이때 샤시교체도 인테리어 업체에 그냥 같이 의뢰하는 경우가 많다. 도배, 샤시, 몰딩, 문틀 등을 따로따로 부르려면 마땅한 업체를 찾는 것도 힘들고, 각 작업의 일정조율이 힘들어 한큐에 해결하려고 하는 것이다.

필자는 직접 들어가는 상황이 아니고, 월세를 주려고 했고 집 상태가 부분부분 리모델링이 되어 있는 상황이었다. 전체적으로 뜯어고칠 필요가 없어 시간을 두고 필요한 업체를 불러보기로 했다. 첫번째, 샤시 문이 아예 열리지 않아 샤시부터 교체하기로 하고 여러 인테리어 업체에 견적을 받아봤다.

여러분은 여기까지 잘못된 점이 무엇인지 발견하였는가? 언뜻 봤을때 잘못된것이 없는 것 같지만, 아주 심각한 오류가 있다. 바로, 샷시를 교체하는데 인테리어 업체에 견적을 받았던 것이다.

여기서 이 포스팅의 결론을 1줄로 정리하고 아래 자세한 설명으로 들어가겠다.

"샤시만 교체할 경우 절대 인테리어 업체에 견적 요청하지 말고, 샤시 전문 업체에 견적을 요청해야 한다"


먼저 집의 스펙을 설명해 보자면 아래와 같다.
- 평수 : 20평
- 복도식
- 25년 이상 연식
- 샤시 개수 : 베란다 바깥 2개, 배란다안쪽 2개, 작은방(복도쪽), 주방(복도쪽) -> 총 6개

그리고 인테리어 업체 3곳에 의뢰한 금액은 다음과 같다.
- 조건 : KCC창호, 6개 전부 교체
- A 인테리어 업체 : 750만원
- B 인테리어 업체 : 1000만원
- C 인테리어 업체 : 600만원

처음에는 이게 웬 떡이냐 하며 C 업체로 계약하려고 했다. 그러나, 작은 의구심 하나가 들었다. 업체별로 저렇게 천차만별인데 과연 600만원이 최선일까? 이 가격 차이는 왜 나는 것일까? 그리고 실제로 인건비 및 이윤을 제외한 샷시만의 비용은 얼마일까? 나는 업자가 아니기 때문에, 인건비와 이윤을 제외한 샷시 자체의 비용은 알 길이 없다. 그러나, 더 이상 알아보나바나 똑같거나 그 이상이겠지... 라고 생각했던 업체에서 뜻밖의 견적을 받았다.

샷시만 전문으로 하는 창호업체에 견적을 넣었던 것이다. 방문견적 후 최종 가격은 450만원. 한번만 더 알아보자는 생각이 나를 살렸다. 인테리어 업체에 샷시 교체를 하게 되면, 발주를 받은 인테리어 업자는 다시 샤시 창호 업자에게 샤시를 주문해 교체가 진행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중간 마진을 남겨야 하는 사람이 하나 늘어난다. 여기서 인테리어 업체마다 견적 차이가 나는 이유는 업자가 남길 이윤을 어떻게 책정하냐에 달려있다. (이렇게 보면 1000만원을 견적 낸 B업체는 정말 양아치인거같다)

결론을 내자면, 창호업체에 바로 교체를 의뢰하면 인테리어업자가 뗴어가는 중간 마진이 없어, 20평 기준 500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샤시 전체를 교체 할 수 있다.

참고용 견적서 첨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