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포 해수욕장 서핑 파도 캠, 차트 보는 방법(파도 좋을 때) 만리포 맛집

 얇고 넓은 취미생활을 즐기는 필자는 여러개의 취미를 가지고 있다.그 중에 하나가 서핑인데, 우리나라에서는 항상 좋은 파도가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서 가기 전에 오늘 파도가 서핑하기에 좋은지 미리 파악하고 가야한다. 보통 많이들 서핑 하면 양양, 부산 송정, 제주도 중문 정도를 생각할 것 같은데, 대전에 사는 필자에게 양양과 부산은 너무나도 멀다. 충청권 사람들과 서울경기권 사람들에게 마른하늘에 단비 같은 서핑 스팟이 있으니, 바로 태안의 만리포해수욕장이다. 

 

 서핑을 하기 위해 그날의 파도가 어떤지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파도가 엄청 큰날(태풍올때말고는 잘 없긴 하다)에 갔다가 바닷물만 마시고 올수도 있고, 파도가 너무 작으면 바다위에 떠서 패들질만 하다가 와야하기 때문이다. 

 

필자같은 초보자들은 개인보드가 없고 서핑샵에서 보드와 수트를 빌려야 하기 때문에 막상갔는데 파도가 없으면 타격이 매우 크다. 참고로 만리포에서 가장 유명한 MLP서핑샵은 보드 빌리는데 25000만원, 수트빌리는데 15000원이다. 다 빌리면 4만원 돈 한다. 성수기때는 가격이 달랐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안난다.

 

만리포 파도 실시간 확인(서핑 파도 웹캠)

 무튼 초보들에게 파도를 미리 보는것은 매우 중요하다. 초보들에게 가장 파도를 보기 좋은 것은 바로 출발직전 파도캠을 살펴보는 것이다. 서핑매거진 WSB FARM이라는 곳에서 전국 주요 서핑스팟의 파도 정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수 있는 파도웹캠을 설치하여 제공하고 있다. 

서핑 매거진 WSB FARM

 

 여기로 들어가 서해 만리포해변B를 보면 된다. (A도 똑같은데 B가 더 화질이 좋다.) 실시간으로 파도와 바람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바람정도는 캠에 나뭇가지가 보이는데 그것으로 확인하면 된다. 

 

8월 20일 토요일의 파도차트

스웰

파도캠 밑으로 앞으로 1주일 정도의 파도 차트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8월 20일의 차트를 보면 바람은 서풍, 북서풍이고, 스웰은 서쪽으로 들어오는 것을 볼 수 있다. 8월인 여름의 만리포에는 서쪽스웰에 남동풍일때 좋은 파도가 들어온다. 이날은 서쪽 스웰이긴 하지만, 바람이 남동풍이 아니어서 정말 초보분들이 타기에 알맞은 아기 파도가 올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대자연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인간은 감히 예측해볼뿐... 차트와 다르게 파도가 거의 없을 수 있다. 하지만, 경험상 차트에 파도가 없는데 갑자기 큰 파도가 들어오는 경우는 잘 보지 못했다. 

 

바람

서핑을 갈때는 바람도 확인해야 한다. 초보들이 바람을 보는 이유는 좋은 파도를 기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너무 강한 바람에는 보드를 다루기 힘이 든다. 보드가 날려 다칠수도 있고, 체온도 급격히 떨어져 매우 몸이 피곤해진다. 바람의 기준은 8-10 m/s 정도면 강하다고 볼 수 있다. 10 m/s를 넘어가면 풍랑주의보다 파도가 좋더라도 초보들은 서핑을 자제하는것이 좋겠다. 

 

파도 좋을 때

 만리포는 서해바다로 조수간만의 차가 매우 크다. 그래서 서해는 만조일때 파도가 좋다. 만리포의 만조는 계절마다 다르지만 8월 19일 기준

04:45, 16:49이다. 새벽 4시에 서핑을 할수는 없으니, 점심먹고 2시쯤부터 입수하면 가장 좋은 파도를 즐길 수 있다. 

 

만리포 맛집(게국지, 간장게장)

게국지라는 음식에 대해 타지사람은 잘 모를수도 있다. 서해안의 태안, 서산 지역에서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수 있는 음식이다. 무슨 느낌이냐면 꽃게탕에 김치가 들어가고 좀더 찐하게 우려놓은 게+김치찜 느낌이다. 맛은 매우 좋다. 만리포에 가면 꼭 먹어보길 추천한다. 

필자가 추천하는 게국지 집은 만리포에서 약간 떨어진 천리포해수욕장이라는 곳에 있는(차로 5분거리) 해변식당 이라는 곳이다. 

만리포에도 식당이 많이 있지만, 우리가 흔히 아는 관광지 1회용 식당느낌이 많이 난다. 한번 먹어보기도 했는데 맛이 별로였다. 그렇지만 필자가 추천하는 여기 해변식당은 정말 맛있다. 게국지와 간장게장을 제대로 하는 집이다. 만리포에 서핑하러 간다면 꼭 한번 가보는것을 추천한다.

해변식당의 간장게장과 게국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