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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문제해결!

결혼식 할 때 청첩장 주는 범위, 누구까지 줘야 할까?(애매한 관계 청첩장 주기)

by JD의 인생살이 2022. 9. 8.

 

 미리 결혼을 한 인생 선배들은 하나 같이 말했다. 청첩장을 누구까지 줘야 할 지 고민이라고. 어색한 사이에 청첩장을 직접 전달도 아니고 모바일로 덩그러니 보내기는 욕 먹을 것 같고, 그렇다고 안줬다가 그 사람은 우리가 친한 줄 알았는데 청첩장을 안줘서 서운할 수도 있고.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애매한 문제다. 

 

 많은 사람들은 그냥 주고 욕 먹자, 그게 낫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냥 욕을 먹는다고 생각하기에는 마음이 불편하다. 지금부터 필자가 생각해낸 누가보면 당연하고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수도 있는 청첩장 주는 기준을 소개해보겠다. 지나가던 인생선배님들은 필자의 고뇌를 느끼며 예전 고민하던 자신을 추억해보고, 결혼을 준비하는 예랑이 예신이에게는 한번쯤은 읽어볼만 한 글이 되었으면 좋겠다. 

 

필자가 생각한 본인 결혼식 청첩장 주는 기준

보통 직장 내에서는 회사 시스템이나 메일로 결혼 공지가 나가기 때문에 고민할거리가 없다. 지인들에 대해서 기준을 정해보자.

 

한달에 한번 이상 만나거나 연락을 주고 받는 지인 

 고민할 필요가 없다. 당연히 드리면 된다. 이런 고민을 해서 이 포스팅까지 들어오신분은 없을거다. 빠르게 넘어가도록 하겠다. 

 

일년에 한 두번 안부를 물으며 연락 주고 받는 지인, 예전에는 친했지만 연락이 뜸한지 오래된 지인

 이런 애매한 관계부터 고민이 되기 시작한다. 괜히 청첩장 드렸다고 욕먹는거 아니야? 부담스러워 하진 않을까? 라는 걱정이 된다. 이럴때 필자가 쓰기로 한 방법이 있다.

 

 모바일로 청첩장을 보내는데 커피쿠폰과 함께 보내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이제 선택과 고민은 결혼하는 당사자가 아닌, 청첩장을 받은 사람의 몫이 된다. 당신은 단 돈 4~5천원으로 고민을 해결한 것이다. 받은 사람은 왜 별로 친하지도 않은데 이런걸 보내서 부담스럽게 하지? 라고 욕을 할수도 없다. 그냥 딸랑 모바일 청첩장만 보낸 것도 아니고, 성의를 보였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욕을 하며 "이런 커피한잔으로 몇만원 벌어볼려는 속셈아냐?" 라고 생각 할 수 있다. 그런데, 그렇게까지 생각하는 사람은 그냥 정리하자. 피해망상에 찌들어있는 피곤한 사람이다. 관계를 정리하는게 당신에게 이득이다. 

 

 좋은 방법이긴 한데, 그 많은 사람에게 어떻게 커피를 다 돌리냐고 돈 낭비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다. 맞다. 다 주면 돈 낭비다. 그래서 이 전략을 쓰는 사람은 이제, 생각의 정리를 하기 시작한다. 보낼지 말지 고민이 되서 커피쿠폰을 같이 보낼 사람과 커피쿠폰 값까지 굳이 써가면서 보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으로 분류가 된다. 그렇게 하다보면 은근히 커피쿠폰을 보내가면서 청첩장을 보낼 사람은 많지 않고, 총 비용도 생각보다 많이 들지 않는다.

 

 이 방법을 쓰다 보면 걸리는 부분이 하나 있다. 예를 들어보자 A와 B에게 보낼 예정인데, 당신은 A와는 친해서 커피쿠폰 없이 그냥 모바일 청첩장만 보냈지만, B는 애매해서 커피쿠폰을 같이 보냈다. 그럼 A에게는 안보내고 B에게는 보내서 혹시라도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A가 서운해하지 않을까?

 

 만약 A는 직접 만나서 밥을 사줬고, B는 아니라면 고민할 상황이 아닌데, A와 B 둘다 직접 만나서 밥을 사준 것이 아니라는 상황에서 이제 복잡해 지기 시작한다. 이렇게 청첩장을 주는 사람들 사이에도 커넥션이 있다면 이런 경우에는 직접 만나서 밥사면서 청첩장 준사람 vs. 안 만난사람으로 기준을 나눠서 안 만난 사람에게 커피쿠폰과 모바일 청첩장을 보내자. 

 

 

 필자의 생각과 방법은 수많은 방법 중에 하나일 것이다. 그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우리나라의 모든 신랑신부에게 이런 방법도 있구나라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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